유방암 검사를 하러 오시게 되면 우선 의사의 촉진, 유방촬영술, 그리고 유방초음파검사를 하게 된답니다.
그런데 유방촬영술에서 석회화소견이 있다고 걱정을 하며 저희 병원을 방문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.
유방석회화= 유방암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게신 분들이 많답니다.

그러나 유방석회화, 즉 가는 돌가루가 유방에 있는 소견 모두가 암을 의심하는 소견은 아니랍니다.
석회화소견이 있더라도 유방에 흩어져서 한개씩 보이는 석회화, 1-2개씩 모여있는 석회화는 암의 소견이 아니고 양성석회화소견, 즉 암이 아닌 양성소견이랍니다.

그러면 유방암이 의심되는 <군집된 미세석회화소견>은 어떤 것일까요..
1cm2에 5개 이상 모여있는 희미하고작은 석회화소견이 보이는 경우 이를 <군집된 미세석회화소견>이라고 부르며 이런 석회화소견이 보이는 경우 유방암일 확율은 20-30%로 증가하게 된답니다.
이런 석회화소견이 있는 경우 우선 <확대촬영술>을 찍어 석회화를 2배정도 확대하여 모양과 크기 그리고 갯수를 살핍니다.
그리고 <초음파검사>를 하여 동반된 종괴가 있는지도 살펴야 한답니다.
 

<유방초음파검사(맨 우측사진)상 석회화소견과 함께 멍울도 관찰됨>


<확대촬영술상 석회화소견이 2배로 확대되어 잘 보이며 석회화의 모양이 다양하고 모여있는 모습이 관찰됨>
 
유방암이 의심되는 석회화소견의 모양을 보면 각각의 석회화 모양이 다르고 크기도 제각각이며 가지가 갈라지듯이 나뭇가지 모양으로 분포된 것도 있습니다.

 

<윗그림:석회화의 모양이 다양하고 크기도 제각각입니다.

아랫그림:석회화소견의 모양이 가지처럼 가늘고 길며 가지처럼 분포합니다.>

 

 

(유방암석회화소견의 현미경 소견: 도너츠같이 생긴 것이 유관입니다.
유관세포들이 암변화를 하고 있고 그 내부에 진한 보라색들이 석회화소견입니다.)

 

유방석회화의 조직검사

유방에 군집된 미세석회화소견이 보이는 경우 암의 가능성이 20-30%이므로 꼭 조직검사를 통해 암여부를 알아보셔야 한답니다. 대부분 즉 70-80%는 암이 아닌 양성 석회화이므로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
그러면 어떤 조직검사를 받으셔야 할까요?

유방의 종괴는 <바늘총조직검사>로 작은 양의 조직을 떼어내서 현미경검사를 하면 암여부를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.
그러나 <군집된 미세석회화소견>의 경우 조직검사 방법이 약간 까다롭습니다.
이유는 대부분의 부분이 암이 아니라도 한 부위에 작은 암이 섞여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석회화의 많은 부분을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.
<맘모톰 수술>혹은 < 외과적인 수술>로 석회화의 많은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답니다.
그러나 <바늘총조직검사>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. 초음파검사상 석회화부위에 종괴가 동반된 경우입니다. 이런 경우 암의 위험이 조금 높아지며 이 종괴부분을 초음파 영상을 보면서  <바늘총조직검사>로 확인하시면 된답니다.
그러나 작은 부분을 떼어내어 암이 아니라는 진단을 얻었더라도 혹시 모르므로 <맘모톰 수술><외과적 수술>로 많은 부위의 석회화를 떼어내어 다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.
복잡한 진단방법이죠?

<석회화소견>의 조직검사 방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
군집된 미세석회화소견---->>초음파검사상 종괴 동반---<바늘총조직검사>-----유방암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ㅣ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ㅣ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---양성---<맘모톰 수술>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ㅣ----->>초음파검사상 종괴 없음---<맘모톰 수술>

 위와 같습니다.
유방촬영술상 석회화소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군집된 소견이 아니라면 너무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.
그러나 유방암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.